마을에 들어가 처음 놀랬던 일은 남자들은 앞마루를 거쳐 방으로 당당하게 들어 오는데 비해 여성은 젊은이고 머리가 하얀 어르신도 모두가 부엌을 거쳐 방으로 통하는 작은 샛문으로 허리를 굽혀 들어 오시어 한쪽에 쪼그리고 앉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젊은이도 힘든 일을 노인이 거뜬히 해 내시며 씩씩한 젊은이 못지 않게 힘찬 걸음걸이 사이엔 바람 소리가 나는 몸 동작도 빠르고 민첩했습니다. 젊어서 군대에서 씨름 선수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는데 그래서일까 골격도 튼튼하시고 손 크기는 물론 손가락이 굵어 결혼 반지를 맞추는데 보석상 주인이 한국 사람으로는 보기드문 싸이즈라 놀라신다.

남편까지 소천한 못난이가 이 일을 어찌하라고 하십니까? 부족한 자가 주님의 이 거룩한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마음이 떨려옵니다.

사역기간에 비해 지원가정이 적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한 번 품은 가정을 꾸준히 돕기 위한 재정 마련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저는 서울에 있는 본사에서 하청을 받아 광주 인근 지역의 솜씨 뛰어난 여성분들을 모집해 때마다 색다른 디자인을 번갈아 작업해야 하기에 지역 대표들을 선정해 그분들만 가르쳐 주게 되면 대표가 실과 대바늘 재료를 가져다가 마땅히 부업으로 할 일감이 쉽지 않을때라 동네 여성분들이 뜨게질 기술도 배울 수 있는 부업으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부부 사랑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꺼낼 수 없는 두 분만의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의 연결고리에 꽁꽁 묶여 아웅다웅 티격태격 부데낄 때마다 흘러 내린 액기스가 사랑의 연결고리를 더 단단히 옹조여 흔들림 없이 평생을 동반자로 살아 가면서 온갖 세파로 영글어 갈수록 人의 조화를 이루는 夫婦로 완성지어져 가나봅니다.

몸을 겨우 일으켜 밖으로 나와 교회의 정문에 서서 지난밤 하루밤 묵었던 개척지를 바라보며 그 곳을 향해 주님께 순종하기로 고백을 홀덤보증업체 했습니다. 주님 나 같은 못난이도 필요하십니까? 주여 필요 하시면 순종하겠나이다. 주님 들어 쓰시기에 합당한 훌륭한 주님의 종들도 많은데 이런 못난이를 주님은 지목하셨습니까. 주님의 거룩하고 위대한 천국의 추수꾼 중차대한 일에 이 못난이를 선정해 주셨다는 엄연한 사실 앞에, 온 세상 영혼이 나를 믿는자 네게 달렸나니 나의 사랑 영애야 나와 함께하자구나, 주님 작은자 여기있나이다.

저는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에 올라가 안전권인 서울대 약대나 사범대를 권했지만 동생의 생각은 완고했습니다. 누나 저는 의대를 꼭 가고 싶습니다 하며 기필코 의대만 고집하여 동생과 함께 짐을 꾸려 광주로 내려 왔습니다.

다른데서 가져온 완성품은 한 눈에 보아도 불량품이 많았습니다. 사람마다 솜씨가 달라 대바늘 굵기는 같은데 계지가 느리고 쫀쫀하여 같은 단수지만 옷에 크기의 차이가 난 것입니다. 이 조절을 정확하게 잘 해야 옷의 무늬와 단수, 칫수가 맞아 상품의 가치가 결정된 것입니다.

단 한번뿐인 우리의 인생은 속히 지나갑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위한 일만이 영원합니다.

남편 목사님께서 소천하시고 자녀들과 힘겹게 살아 가시는 혼자 되신 사모님들의 고충을 안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고난과 실패가 선생이요 천재도 바보에게 배울것이 있다는 속담처럼 당면한 환경에서 평생 터득하며 배워 가는가 봅니다. 상담학을 배우면서 상담자는 본인의 답을 이미 알고 왔으니 그 상담자의 말을 인정해 주며 그랬었구나, 얼마나 힘드셨어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태동화 부총무(기감 선교국) 또한 “그동안 예자회가 기도하며 수고한 것을 보아왔고, 헌신의 열매가 맺혀졌기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기억에 남은 것은 부천에 윤경미 권사님은 초등학교 때 배앓이로 고생하다 교회에 나와 고침받고 지금까지 예수를 잘 믿어 그 분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께서 교회에 출석하시니 집으로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섬기는 우상을 다 내어 놓으라 했더니 반들반들 윤기난 조그만 예쁜 항아리에 쌀을 넣어 놓고 그 위에 예쁜 색동 저고리 여자 아이옷 한벌이 들어 있었습니다.